약 15년전 군대에서, 나는 인구절벽의 무서움을 몸소 체험했다. '인구가 얼마나 없으면 이런 애들까지 군대에 오나' 싶은 희대의 정예신병(* 뒤에서부터 읽어야 함)들을 보며 그래도 밖에서 안만나서 참 다행이라고, 길어야 2년도 안본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곤 했다. 전역 후 스타트업을 경험해 보겠다며 야심차게 휴학계를 내고 1년간 또래들과 일을 할 때 까지는 미처 알지 못했다. 내가 회사에서 슈퍼스타들을 경험하게 될 줄은 말이다. 조금 더 섬찟한 포인트는, 이 슈퍼스타들은 기본적으로 장기계약 상태라는 것이다. 나도 안짤리지만 쟤도 안짤리고, 그 안짤리는 쟤때문에 그나마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은 마치 독사에 물린 어린왕자처럼 스러져가는 처연한 광경이란.... 물론 이 카테고리를 생성한 이유는 누군가를 저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