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일지/회사에서 만난 사람

나는 어떤 삶을 살아온 것인가...

(일)복이 터진 일개미 2022. 11. 14. 23:57

약 15년전 군대에서, 나는 인구절벽의 무서움을 몸소 체험했다.

'인구가 얼마나 없으면 이런 애들까지 군대에 오나' 싶은

희대의 정예신병(* 뒤에서부터 읽어야 함)들을 보며

 

그래도 밖에서 안만나서 참 다행이라고,

길어야 2년도 안본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곤 했다.

 

이젠 미필도 폭소할 그 짤...

 


 

전역 후 스타트업을 경험해 보겠다며 야심차게 휴학계를 내고

1년간 또래들과 일을 할 때 까지는 미처 알지 못했다.

 

내가 회사에서 슈퍼스타들을 경험하게 될 줄은 말이다.

 

 

조금 더 섬찟한 포인트는, 이 슈퍼스타들은 기본적으로 장기계약 상태라는 것이다.

 

나도 안짤리지만 쟤도 안짤리고,

그 안짤리는 쟤때문에 그나마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은

마치 독사에 물린 어린왕자처럼 스러져가는 처연한 광경이란....

 


 

물론 이 카테고리를 생성한 이유는 누군가를 저격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같이 욕해달라고 선동하는 것도 아니며,

신나는 조리돌림시간을 갖기 위한 것도 아니다.

 

 

그냥 기구한 회사생활에서 만났던 슈퍼스타들을 정리해서

갈락티코 1기와도 같았던 그들의 화려한 활약상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레알이 ㄹㅇㅋㅋ만 치면 되던 시절

 

 

그리고 굳이 병ㅅ...아니, 신병중의 정예신병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려는 이유는.......

 


내가 심연을 하도 강제로 들여다봐서

이제 내가 심연이 되게 생겼기 때문이다.


 

교사중의 교사는 반면교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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